한국일보

올 여름 가장 덥고 건조했다

2017-09-25 (월) 0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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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1일 이후 3개월 평균기온 78.6도 역대 최고

시애틀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올해 가장 뜨겁고 건조한 여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NWS) 시애틀 지소의 더그 맥도날 통보관은 여름이 시작된 6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3개월간 시애틀 지역의 평균기온이 78.6도로 예년보다 4도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189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기록인 지난 1967년과 동일한 기온이다.

가장 높은 평균기온 외에도 올해 여름은 가장 건조한 여름이었다. NWS은 이 3개월간 시애틀 지역의 강우량은 0.52인치로 지난 1910년 0.58 인치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시애틀 지역의 이 기간 평균 강우량은 2.25 인치이다.


기상청의 강우량 측정은 10월 1일부터 다음해 9월 30일까지가 기준이다. 올해 이 기간의 시애틀 지역 강우량은 49.30 인치로 평년보다 12인치 이상 많았다.

최근 2주간 간간히 내린 비는 워싱턴주 산불 진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현재 클리 엘름에서 졸리 마운틴 산불, 크리스탈 마운틴의 노스 피크 산불, 오캐노건 카운티의 다이아몬드 산불 등이 타고 있는데 비가 내리면서 진화작업이 진척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기상청은 10월 중에도 낮 최고 기온이 80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몇차례 계속 될 것으로 예보했다.

오는 30일 낮 최고 기온은 65도, 10월 1일 낮 최고 기온은 65도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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