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 서쪽에 부지 확보…150유닛, 2021년 완공 목표
워싱턴대학(UW)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시애틀의 집값과 아파트 렌트에 시달리는 교직원 및 일반 고용인들을 위해 캠퍼스 인근에 서민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UW은 캠퍼스 서쪽 루즈벨트 웨이 NE와 NE 42가 교차지점의 2만2,400 평방피트에 최소한 150 유닛 규모로 지어질 이 아파트가 빨라야 4년 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총 2만8,900여명을 헤아리는 교직원 및 고용인들 중 상당수가 대학구(UD)의 비싼 집값과 아파트 렌트 때문에 교외로 밀려 통근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UD의 아파트 렌트는 월평균 1,750달러이며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82만5,000달러이다.
그는 아파트가 완공되면 교직원과 고용인들 중 연소득이 지역 평균의 60%에 못 미치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5만7,500달러 미만인 가구를 의미한다. 이들의 렌트는 현 시가로 1,080달러(1베드룸기준)이다.
이 아파트 건설은 시애틀 주택국(SHA)과 공동으로 추진되며 교직원과 고용인들이 입주하고 남은 방이 있을 경우 일반인들에게도 같은 렌트로 임대할 예정이지만 교직원들의 혹심한 주택난을 감안할 경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UW은 금년말께 시공업자를 선정, 오는 202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 해엔 이 아파트 인근에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UW-노스게이트 연장구간 역도 개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