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 인터넷 여행업체 익스피디아가 자동차 공유회사인 우버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다라 코스로샤히(48) 후임으로 회사 최고회계담당자(CFO)를 선택했다.
익스피디아 이사회의 배리 딜러 의장은 30일 “우리는 코스로샤히 CEO가 떠나기로 한 뒤 그 후임으로 마크 오커스트롬 CFO 외의 인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커스트롬 신임 CEO는 캐나다 출신으로 하버드에서 MBA를 취득한 뒤 캐나다 밴쿠버 UBC에서 로스쿨을 마쳤다. 이후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컨설팅회사인 베인(Bain)에서 일했고, 영국 런던에서 투자은행인 UBS뱅크에서 일하기도 했다.
오커스트롬 CEO는 전임인 코스로샤히와 단짝인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회사 할로윈파티에서도 케첩과 머스타드 복장을 함께 입고 나타나 단짝임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신임 CEO로 결정된 뒤 “우리의 DNA 안에는 인수ㆍ합병이라는 것이 들어있고,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로샤히는 우버 CEO로 옮기지만 익스피디아 이사회의 이사로는 남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익스피디아와 우버의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