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츠빌사태 책임의 반은 좌파에게
2017-08-15 (화)
박광덕 기자
지난 12일 버지니아 샬롯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 시위로 인해 20명이 사상을 당한 가운데(본보 14일자 A1),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이번 폭력 사태가 발생한 책임의 절반은 반시위대측에 있다고 주장해 물의가 일고 있다.
지역 언론인 WTOP에 따르면 코리 스튜어트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이제는 위선을 끝낼 시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극우파를 비난하지만 좌파를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번 폭력의 절반은 좌파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튜어트 의장은 “비난을 하려면 극보수와 반시위대 양측 모두 비난해야 한다”며 거듭 강변했다.
한편 스튜어트 의장은 평소에도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주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총기 소지 찬성 등 극우 성향을 보여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남부군 역사 보존 등을 주장하며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길레스피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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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