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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도 선교현장서 할 일 많아”

2017-08-15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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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선교훈련원, 워싱턴서 ‘21세기 선교세미나’

▶ 정운길 선교사 “헬퍼십 역할”강조

“시니어도 선교현장서 할 일 많아”

정운길 선교사(왼쪽)와 미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강수일 실버선교사.

최근 은퇴 후 선교현장을 찾아 나서는 ‘실버선교’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 아카데믹 필드의 교육자, 경영인, 세탁소, 목수 등에 까지 전문직에 종사했던 시니어들이 선교·전도 현장에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돕는 일꾼의 역할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사는 크리스천 인구가 늘고 있는 것.

실버선교훈련원(SMTC)의 원장 정운길 선교사는 “시니어들이 선교와 전도현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전문직과 인생 경험의 노하우로 복음 전하는 일의 접촉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건강과 은퇴자금을 가지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복음전파의 사명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TC는 시카고의 실버선교회 (SMF, 대표 김형균 목사)의 산하기관으로 1998년부터 현재까지 102기, 2,569명의 수료자들을 배출한 선교사 훈련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 배출돼 해외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정만 130가정에 달한다.
정 선교사는 30여년간 영어교사로 교직에 머물다 소명을 받고 달라스신학교를 거쳐 리버티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밟은 뒤 지난 1992년부터 태국 선교사로 활동해왔다.


정 선교사는 “SMTC는 리더십이 아닌 ‘헬퍼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내 주변부터, 멀리는 해외에까지 삶을 통해서, 재정적, 기도로 작은 교회들과 해외 선교사들을 돕는 것이 실버선교사들의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SMTC는 ‘21세기 선교세미나’를 통해 6일 일정(총 12시간)의 실버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교, 선교사의 소명’과 ‘전문인 선교전략’, ‘리더십, 웰빙 및 에이징, 웰 다잉’, ‘신약의 선교’등의 18가지 주제로 세미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버선교사교육은 메릴랜드에서는 10월 26-29일 콜럼비아의 가든교회(한태일 목사)와 10월30일-11월 4일 저먼타운 소재 휄로십 교회(김대영목사), 11월 9-12일 엘리콧 시티 소재 벧엘교회(백신종 목사)에서 진행된다.

버지니아에서는 메시야장로교회(한세영 목사)와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김해길 목사)에서 일정 조율 뒤 개최된다. 또 현재 참여를 원하는 교회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강사는 교육이 실시되는 각 교회의 담임목사와 정운길 선교사가 맡는다.
문의 (847)612-8520 정운길 선교사.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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