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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乙)의 갑(甲)질
2017-08-04 (금) 08:02:37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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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가에 가 보면
허리께에 손을 걸치고
강물에 눈 흘기는 사람들이 있단다
모두가
종로에서 억울하게 뺨 맞고
원통하고 서러워서
이 강가에 나와서 그런단다
낮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는 강물.
그 강물이 병(兵)이 되고
저보다 낮은 것을 만난 을(乙)은
아주 오만한 자세로
눈이 찢어지도록 흘기는 갑(甲)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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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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