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15불로 오르면 일자리 4만7천여개 줄 듯
2017-08-03 (목)
박광덕 기자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되면 2020년경에는 4만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소재 경제 컨설팅 그룹인 PFM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최저 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되면 경제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한 중소 업체들이 대거 직원을 해고하면서 그 규모가 2022년에는 약 4만7,000개가 될 수 있다.
PFM사의 이번 조사는 지난 4월~6월새 비즈니스 소유주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리더, 비영리단체 경영자 등에 대한 전자 및 전화 설문 조사와 대면 인터뷰 등을 통해 취합된 것이다.
설문 조사에 응한 중소업계 경영자들은 최저 임금 시급이 11.50달러까지는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15달러가 되면 직원을 평균 23% 감원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최저 임금 인상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아이크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최저 임금 인상 여부에 따른 실업 규모를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의 마크 얼릭 의원은 지난주 현행 11.50달러인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지난주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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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