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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인근 주민들 PW 카운티 상대 소송 제기

2017-08-02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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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립 승인에 절차적 하자 있다” 주장

지난 6월 북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당국이 매나사스 지역에 대형 이슬람 사원 건립을 승인한 가운데(본보 6월29일자) 이 사원 주변의 주민들이 카운티 당국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지역 언론인 ‘인사이드노바닷컴’에 따르면 이슬람 사원이 들어설 녹스빌(Nokesville) 지역 일부 주민들의 모임인 ‘액션 포 루럴 크레센트’는 지난달 27일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를 상대로 이슬람 사원 건립 허가 무효화를 주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지난 6월28일 사원 건립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한편 이 사원의 하수관을 공용 하수관에 연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5대3으로 찬성 통과시켰다.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주민들은 하수관 연결 결정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법규 위반이라 주장하며 하수관을 연결할 경우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건립될 이슬람 사원은 지역 커뮤니티에 비해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교통 혼잡 문제도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사원은 빈트(Vint) 로드와 쉐퍼(Schaeffer) 래인 교차로 인근의 14에이커 부지에 2만2,400 스케어피트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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