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여름 소나기

2017-07-30 (일) 11:00:42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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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처럼 끊는 열기
온 몸에 차오르는 땀
불쾌감 옷 속에 젖어 든다

낮게 드리운 먹구름
한 순간 어둠에 갇히고
소나기 폭포같이 쏟아진다

강렬한 빛에 타 들어간 꽃잎
더위 먹어 늘어진 나뭇가지
반가운 단비에 고개 든다


떠돌던 축축한 공기 방울
비와 함께 서둘러 도망가고
청량감 바람 실려온다

한 여름 고마운 소나기
생기 잃고 지쳐있는 나에게
활력 불어넣는 비타민 같다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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