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 27일 홈 경기에서 4타자 연속 홈런 등 홈런 8개를 터뜨리면서 메이저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내셔널스는 이날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3회말 굿윈의 홈런을 시작으로 디포, 하퍼, 짐머맨 등 4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을 날렸고 그 후 한 타자 건너뛴 후 랜던이 또다시 홈런을 날리는 등 한 이닝에서만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또 대니얼 머피를 제외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폭발시키며 15-2로 대승을 거뒀다.
내셔널스의 한 이닝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8번째로 기록됐다.
특이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최근에 한 이닝 5연속 홈런을 터트린 팀이 바로 이날 내셔널스에 대패한 브루어스였는데, 브루어스는 2006년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내셔널스는 3회에 이어 4회 또다시 짐머맨과 랜던이 각각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브루어스의 선발투수인 블레이젝은 한 이닝에 5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번째 기록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는데, 블레이젝은 이날 경기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 나섰다가 워싱턴 강타선에게 무차별 폭격 당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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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