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167% 급증
2017-07-20 (목)
강진우 기자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증오범죄율이 지난해 대선 전후인 11월과 12월 사이 전년대비 167% 수직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국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선거운동과 투표, 대통령 당선 등의 정치활동이 주 이슈가 되던 기간 동안 증오범죄는 총 94건이 발생해 2015년 66건과 비교, 42.4%가 증가했으며 이중 11월부터 12월 사이에 32건이 발생했다. 특히 증오범죄의 59%는 기물파손죄에 해당됐고 반 유대주의 등의 종교적인 이유의 범행동기들이 많았다.
한 피해자는 누군가 자신의 대문에 스프레이로 과거 나치주의 문양을 상징하는 스와스티카를 그려넣었고 마당에 걸려있던 성조기는 도난당하기까지 했다.
경찰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특정 인종이나 정당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발생했고 ‘오직 백인’, ‘모든 백인에 죽음을’이란 문구를 개인 사유지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초등생부터 고교생들이 체포된 사례도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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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