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모델 에이전시, MS와 조너선 플럼 제소
시애틀의 유명 모델 에이전시 ‘제네시스 인더스트리스(G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홀로렌즈 프로그램 책임자인 조너선 플럼을 임금착취와 성추행 혐의로 제소했다.
지난 14일 시애틀의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플럼은 지난 2015년 초 홀로렌즈 홍보 행사에 필요한 모델들을 확보하기 위해 MS의 공식 협력사인 ‘코로웨어(CoroWare)’를 통해 GI사와 6개월 기간의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I는 2015년 6월부터 그해 12월까지 MS가 개최하는 모든 ‘홀로렌즈’ 홍보행사에 자사 모델들을 동원했지만 코로웨어사는 그해 8월이후 모델들의 임금지급을 중단했다.
GI의 제니퍼 켈리는 이와 관련해 홀로렌즈의 책임자인 플럼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플럼은 당시 켈리에게 모델 공급에 소요되는 모든 경기를 MS가 환불해 주겠다고 확답했고 홀로렌즈 모델 공급 재계약을 할테니 다른 모델 계약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켈리는 일단 GI가 자비를 들여 모델들의 이동비, 숙박비 등을 해결했고 이후 MS의 지급을 요청했지만 플럼은 이 경비 지급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켈리는 또 플럼이 모델 에이전시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기 권한을 이용해 자사 모델들과 본인에게 성적인 폭언을 일삼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켈리는 플럼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고 그의 언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보복하기 위해 GI와의 계약 관계를 줄였고 계약파기를 원할 경우 30일의 사전 통보 기간을 둬야 한다는 계약 약관을 무시한채 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 파기 이후 코로웨어는 홀로렌즈 행사에 투입됐던 GI사 모델들을 제3의 기업을 통해 개별적으로 접촉해 행사에 참여토록해 GI사에 수십만 달러의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현재 이 소송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