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딸과 둘만의 하이킹

2017-07-18 (화) 08:25:22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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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의 특정한 곳 노스캐롤라이나
Crowders Mountain State Park을 향해
산을 오르는 설렘 두툼한 등산화 싣고
희열과 탈바꿈하는 경이로움

먼동의 물결 나무를 깨우는 산등성
나무는 나무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모여사는
울퉁불퉁 바위산 오르락 내리락
아스라한 산그늘 새들의 합창
휘파람 불며 오붓한 딸과 둘만의 하이킹

빨리도 느려도 막힘도 정해진것도
한 곳에만 머물러도 좋은 자유
진초록 땅위에 태양은 타오르고
물씬물씬 젖은 숨결 담긴 사진 담노라면
딸과 오붓한 영혼 통통 살찌는 소리

초록빛으로 스며든 7월의 녹음
나무의 눅눅한 그림자 밟을 날을
열정 가득 열린 가슴에 담는다.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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