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재정보조의 기회비용
2017-07-17 (월)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리처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사전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재정보조의 기회비용”
기회비용(Lost Opportunity Cost)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현명히 대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실천에 옮기지 못해 잃어버리게 되는 실질적인 비용이다. 따라서, 기회비용은 보다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며 결국 치루게 되는 대가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최선을 다해 대학입시 준비에만 모든 시간과 노력을 다하기 마련이다. 아마도, 이러한 노력의 조그만 일부분이라도 시간을 할당해 자녀가 목표하는 대학들의 재정보조의 진행과 예상되는 지원금 들을 한번만 점검해봐도 자녀들이 목표하는 대학들의 선택에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재정보조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전준비도 충분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다 결국 실수 아닌 준비부족으로 인해 자녀들의 미래가 바뀌는 상황을 종종 접하게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라이스 대학에 합격한 김 양의 경우가 바로 전형적인 사례이다. 부모의 부주의로 인해 자녀의 인생항로가 바뀐 경우이다. 수줍음 많고 미래에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김 양은 고등학교 시절 누구보다도 학업에 열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으로 노력한 결과 가장 원했던 텍사스 주의 라이스 대학에 합격했다. 물론, 안정권에 지원한 몇몇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재정보조의 문제는 청천벽력이었다. 워낙 재정보조금을 잘 지원하는 라이스 대학에서는 김 양의 가정이 도저히 감당해 나갈 수 없는 매우 축소된 재정보조금 지원을 제의해 온 것이었다. 평범한 가정형편의 김 양은 결국 원하는 라이스 대학에 대한 진학을 포기해야 했고 전반적인 비용이 저렴하며 장학금을 더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근처의 주립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양은 인생처음으로 겪게 되는 가장 힘든 선택이었다고 한다. 한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다시 힘을 내어 최선을 다해 대학원을 앞으로 목표한다고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김 양의 부모가 사전에 몇 가지 준비와 대처만 했으면 충분히 라이스 대학에서 최대한 재정보조를 잘 받고 김 양의 꿈을 이뤄갈 수 있었다. 대학에서는 김 양의 부모가 구입하려는 집의 다운페이 할 현금자산을 우선적으로 학자금에 사용하라는 이슈와 아울러 아버지가 401(k)에 최대로 Contribution하는 부분에 대해서 Untaxed Income으로 간주한 결과 가정분담금(EFC)이 높아짐으로써 자동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은 줄어든 결과였다. 충분히 사전설계로 피해 나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이미 이러한 대처시기를 놓쳤으며 보유한 현금자산으로 인해 아무리 어필을 해도 소용없는 형국이 결과적으로 김 양의 미래마저 바꾼 상황이다.
이 같이 재정보조신청과 진행에 있어서 자녀가 12학년이 되면서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에서 재정보조를 진행하면 된다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이 때로는 김 양과 같은 처지를 당면하게 한다. 자녀들은 재정부담이나 비용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다. 이렇듯 준비없이 시점을 맞이하면 자칫 재정보조의 신청에만 단순히 비중을 두고 진행하게 될 수 있으며 더 나가서는 모든 일을 다 마무리한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경향도 있다. 아무리 좋은 차를 구입해도 휘발류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는 것처럼 자녀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우선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주요사항이 바로 가정형편에 따른 대학들의 재정보조 문제일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Richard 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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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