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개 낀 산책길

2017-07-13 (목) 08:01:18 조금선 샌틸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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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걷히는 산책길
슬픔이 가득한듯한
호수를 끼고
걸어 보는 외로운 오솔길…

헤아릴 수 없는 추억들을
가냘픈 손목에 가득 차고
외로움을 달래면서
예쁜 미소로 노래하며
걷는 깊은 산책길

길고 긴 여정을 넘어서
앙상한 가슴에
새겨진 깊은 추억들이
눈물 방울방울 되어
영혼을 깊이 적시며…

그리워하지 말라 하시기에
눈 꼭 감고
버려! 버리라고 하시기에
눈물 꼭 누르고
넘어가는 저녁노을과 함께
나도 넘어가네

<조금선 샌틸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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