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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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들 내셔널 하버 휘젓고 다녀

2017-06-28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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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명 곡예 운전에 일반 운전자들 위협 느껴

지난 주말 폭주족 100여명이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 지역을 휘젓고 다니면서 큰 혼란을 일으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폭주족들은 지난25일 저녁 일반 도로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산악용 차량(ATV) 등을 난폭하게 몰고 다니며 곡예 운전을 하는 바람에 일반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큰 위협을 느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에는 이들 폭주족들은 워싱턴DC의 다운타운에서 빠져 나와 내셔널 하버로 왔으며 이중 상당수가 다른 차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거나 인도까지 올라와 질주하는 바람에 보행자들이 급하게 몸을 피하기도 했다.

제보를 받은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폭주족들을 제지하는데 실패, 결국은 이들이 빨리 내셔널 하버에서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에 그쳤다.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이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이번 난동의 참가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CCTV에 찍힌 인물들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폭주족들의 난동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더욱 늘리는 한편 헬기까지 동원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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