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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신청사 선정 미룰수록 손해

2017-06-22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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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해오던 워싱턴DC의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이전을 위한 신청사 부지 최종 선정이 트럼프 행정부로 넘어온 후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더 이상 선정 작업을 미루지 말고 조속히 해 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지난 7일 연방총무처(GSA)에 보낸 공문에서 FBI 신청사 최종 선정이 늦어지면 한해 1억 달러 가량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 정부는 조속히 선정 작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션 베이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연방 정부는 이제 FBI 신청사가 들어설 지역과 개발업체를 발표해 설계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무작정 시간이 흐를수록 건설 비용이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는 그린벨트와 랜도버 등 FBI 신청사 최종 후보지가 2곳이 있고 나머지 한 곳인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와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신청사 건설 비용으로 25억 달러를 예산으로 잡고 있으나 건설비가 1년에 4% 상승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선정 작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방 의회는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에 대해 9억2,300만달러의 예산을 비정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예산에는 단 한푼도 추가분이 반영되지 않아 나머지 16억여달러는 해당 지자체와 개발업체가 마련해야 한다.

최종 부지가 선정되더라도 설계 작업에만 18-24개월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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