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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라인 경전철 사업‘급제동’

2017-05-24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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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법원, 탑승 예상 인원‘추가 조사’명령

메릴랜드 주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개발사업 프로젝트인 메트로 퍼플라인 경전철 사업이 법원에 의해 급제동이 걸렸다.

워싱턴 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은 연방 법원이 지난 22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뉴 캐롤턴 사이 16마일 구간의 경전철 건설 사업에 대해 완공 후 예상 이용객 수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업의 추가 진행을 정지시키는 명령을 내렸다.

연방 법원 측은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역에서 메트로 전철과 겹치는 만큼 이용객 수가 감소할 수 있다며 향후 수익성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퍼플 라인 건설 반대론자들이 제기했던 연방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착공을 할 수 없게 돼 건설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된 것은 물론 연방정부로부터 9억달러의 그랜트를 받는 것은 물론 56억 달러에 달하는 민관 합동 파트너십 자체가 흔들리는 등 불확실성에 빠지게 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메릴랜드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6월1일까지 소송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주정부 자금 고갈로 이번 프로젝트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연기 또는 잠정 중단해야 한다”며 큰 우려를 표했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이 취소될 경우 이미 지출된 각종 비용과 계약 취소에 따른 벌금 등 8억 달러 이상을 손해 보게 된다”며 말했고, 래리 호건 주지사도 “이번 판결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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