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랠프 노샴 38%^톰 페리엘로 40%…샌더스 전 대선 후보, 페리엘로 공식지지
오는 6월 13일로 예정된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경선이 박빙이다. 워싱턴 포스트와 조지메이슨대학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348명의 유권자(민주당 성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오차 10%의 설문조사에서 랠프 노샴 현 부지사가 38%의 지지를 받아 40%의 지지를 받은 톰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에 2% 뒤졌다.
최근까지 노샴 부지사가 페리엘로 후보를 앞서고 있었기에 노샴 후보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다.
페리엘로 후보가 갑작스레 지지율이 올라 간 것에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무소속, 버몬트)과 진보의 아이콘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 매사추세츠)이 페리엘로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샴 후보는 현재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와 대부분의 민주당 버지니아 연방 상하원의원, 그리고 주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워싱턴 포스트와 조지메이슨 대학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 10명중 2명은 아직도 누구에게 투표를 던져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연령대에서는 18세에서 39세까지의 젊은 연령층들은 페리엘로 후보,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노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페리엘로 후보에 대한 인기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공격하면서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샴 후보와 페리엘로 후보는 대부분의 이슈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페리엘로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더 잘 싸울 것(38%대 30%)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유권자들은 노샴 후보가 공화당이 다수인 의회에서 공화당과 더 잘 협력할 것(38%대 31%)이라고 내다봤다.
페리엘로 후보는 버지니아에서 비교적 외곽지역인 서남부 지역에서 58%대 20%로 노샴 후보에 비해 훨씬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페리엘로 후보는 버지니아대학(UVA)이 위치한 샬로츠빌 출신으로 연방하원의원을 2년 동안 역임한 바 있다.
주상원의원으로 노폭 지역을 대변한 바 있는 노샴 후보는 햄턴 로드 지역에서 40%대 28%로 페리엘로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인지도에 있어서는 TV 광고를 많이 한 노샴 후보가 페리엘로 후보에 비해 훨씬 높다.
인구가 밀집한 북버지니아 지역에 있어서는 노샴 후보가 26%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반해 페리엘로 후보가 이보다 약간 앞선 28%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에드 길레스피 전 공화당 전국의장, 프랭크 왜그너 주상원의원(버지니아 비치), 코리 스튜어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경합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도 같은 날인 6월 13일 실시된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길레스피가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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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