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이제 우리가 그 길을 걷겠습니다’

2017-05-14 (일) 이창열 기자
크게 작게

▶ 고 이원상 목사 생애와 목회 다룬 전기 출간

“나는 평범한 은사를 가진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는 말주변도 별로 없고 사역관리도 잘 못하고, 대단한 설교자도 아닙니다. 내가 유일하게 잘 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을 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아내를 사랑하고, 내 자식들을 사랑하고, 또 다른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그것뿐입니다.”

워싱턴 기독교계의 거목으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26년간 담임했던 고(故) 이원상 목사의 생애와 목회를 다룬 전기집 ‘이제 우리가 그 길을 걷겠습니다’가 출판됐다. 두란노출판사 간.

총 300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자는 고인의 어린시절과 중앙장로교회 부임 전(1937년-1977년), 중앙장로교회 목회 시절(1977년-2003년 9월), 은퇴 이후의 사역(2003년 9월-2016년 12월), 설교와 목회, 가족들의 추모의 글, 내가 본 이원상 목사 순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중앙장로교회 출판부에 의해 지난달 17일 출간됐다.
지난해 12월 5일 79세로 별세한 고 이원상 목사는 1977년부터 2003년까지 중앙장로교회를 담임했고 목회 후에도 시드선교회를 통한 세계선교와 프레션(PRASSION)을 통한 기도운동을 펼쳐왔다.
류응렬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는 12일 “고 이원상 목사는 목회자들의 모델이자 신앙인의 모델이었다”면서 “그 분의 삶 자체가 모델이었던 만큼 목회자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 책자에 대한 작업은 이 목사가 살아계셨을 때인 지난 2016년 10월 시작됐고 목차가 정해진 후 이 목사가 돌아가셨다”면서 “4명의 작가가 주로 글을 썼고 3대 노창수 목사와 30명의 성도 및 지인들이 ‘내가 본 이원상 목사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의 어릴때부터 미국 유학까지 과정은 주경로 목사, 중앙장로교회 목회기간은 백순 장로, 은퇴후의 삶은 송상웅 목사, 이 목사의 목회관과 교회관, 설교관에 관해서는 류응렬 목사가 글을 썼다.
이원상 목사의 미망인 이영자 사모는 “책 제목이 나에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됐다”면서 “이 책자는 이 목사가 살아계셨을 때 쓰고 싶어 했던 것인데 아주 잘 정리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책자는 총 3,000권이 인쇄됐으며 고 이원상 목사 전기 출판감사예배 참석자들에게 증정된다.

감사예배는 오는 21일(일) 오후 5시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책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중앙장로교회 웹사이트(www.kcpc.org)에 들어가면 관련 인터넷 서점을 찾을 수 있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