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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주는 교회로”

2017-05-05 (금)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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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장로교회 7대 담임 정은혁 목사

▶ 7일 취임감사예배…“성도들 부흥 열망 높아”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주는 교회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 소재 서울장로교회는 7일 제 7대 정은혁 담임 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갖는다. 지난 1월 부임해 서울장로교회에서의 사역 4개월째를 맞은 정은혁 목사(53)는 “예수 그리스도는 기존의 유대교의 전통을 탈피해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 복음을 전하셨다”며 “ 그분을 본 받아 교회가 필요한 사람을 찾기보다는 교회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눈을 돌리고 문을 열어 섬길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목사는 많은 한인들이 교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주류사회 속에 정착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살고 있다는 스트레스와 불만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그것을 교회 안에서 표출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의 목회비전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부임한지 4개월째를 맞은 소감은서울장로교회는 가능성이 높은 교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 부흥에 대한 열망이 높아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신앙공동체로 성장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다.


▲목회 비전이 지역사회를 실제적으로 돕는 교회라는데 서울장로교회에는 오랜 기간 앨피스 장애우 사역을 하고 있다. 매월 넷째주 마다 장애우들에게 물리치료 등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부모들도 개인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장애우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이들을 위한 ‘기술복지센터’를 세우고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 장애우들이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다. 또 현재 본 교회의 22에이커 부지에 시니어들을 위한 아파트, 복지센터를 세우는 등 지역사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고 시민권 교육과 헌혈 및 장기기증 운동, 서민층을 위한 무료 ESL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소외된 이들 등 선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지난 2011년 한인 여성 노숙자가 헤어진 딸을 26년 만에 찾는데 우리 부부가 도움을 주어 지역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다.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 그들의 삶의 필요를 보고 도움을 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선교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장로교회는 현재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9개의 교회를 건축했고 매년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선교활동을 돕고 있다. 뉴저지의 사도교회 재직시절에도 소수계 노동자들을 위한 선교활동을 해오는 등 한인사회와 다문화 민족들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목회상담학을 전공했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실제 우리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돕도록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는 한인들이 이민생활에서 겪는 긴장감들을 풀 수 있도록 스포츠 등과 같은 문화사역에 집중할 것이다.

▲나름의 추구하는 말씀 전달 방식이 있다면설교는 항상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한다. 시청각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시대를 맞게 됨에 따라 성도들이 설교 주제에 잘 접근하고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동영상등을 자주 활용한다. 설교할 때는 목사님들이 자주 사용하는 가운도 입지 않는 것은 초신자 분들에게 권위적으로 보일까 싶어 조심스럽기 때문인데 언제나 성도들이 쉽게 찾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목회자이고 싶다.

문의 (703)764-1310
주소 6428 OX Rd., Fairfax Station, VA


※ 정은혁 목사는 중앙대학교 철학과와 장로회 신학대를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목회상담, 신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의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와 뉴저지 한인장로교회, 한소망장로교회 부목사, 뉴저지 사도교회 담임목사, 텍사스 휴스턴의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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