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참사 10주기 희생자 추모 행사 열려
2017-04-18 (화)
박광덕 기자
지난 2007년 4월 16일 정신 병력이 있던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캠퍼스내 강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 32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살했던 버지니아텍 참사 1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교내 캠퍼스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블랙스버그 소재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와 사건 당시 주지사였던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 대학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해 헌화식과 각종 공연, 촛불 모임 등을 통해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을 기렸다.
팀 케인 상원의원은 “사건 당일의 공포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나며, 이 사건을 계기로 생존자 및 희생자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고, 맥컬리프 주지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믿을 수 없는 강인함을 보여줬던 희생자들과 그 가족, 대학 커뮤니티와 함께 하며 다시는 이같은 참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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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