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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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성폭행 늘고 방화·횡령 줄고

2017-04-14 (금)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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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지난 한해 3만9천여건 범죄 발생

지난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성 범죄 건수는 증가한 반면 방화 및 횡령 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범죄 발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해동안 총 19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1년전의 13건에 비해 46%나 늘어난 것이다.

이중 범인이 체포되지 않은 살인 사건은 지난해 4월 24일 발생한 한인 이호성씨 살인 사건 등 6건으로, 해결률은 73.6%이며, 특히 이 씨 피살 사건의 경우 갱과 관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살인 사건을 비롯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주요 범죄는 3만9,327건으로 1년전의 3만8,546건보다 2% 가량 늘어났고, 이중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7,933건으로 전년 동기의 7,787건보다 3.2% 증가했다.

살인 사건 외에도 성폭행 사건도 1년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2015년 225건이었던 성폭행 사건이 지난해는 262건으로 16.4%나 껑충 뛰었다. 반면 일반 폭행 사건은 2015년 7,427건에서 지난해 7,534건으로 2.8% 증가한데 그쳤다.

유괴 사건의 경우 2015년 119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재산과 관련된 범죄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2만5,844건이 발생해 1년전의 2만5,442건보다 약 1.6% 늘어났다.

특히 위조지폐 범죄는 지난해 784건이 발생해 1년전의 524건보다 49.6%나 급증했고 사기 사건도 2015년 4,030건에서 지난해에는 4,469건으로 10.9% 늘었다. 차량 절도 사건은 지난해 851건이 발생해 2015년의 763건보다 11.5% 증가했고, 피해 차량 대부분이 차량 안에 키를 놔두고 내렸다가 발생했다.

도난 당한 차종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포드, 쉐비 픽업 트럭 등이 많았다.

주택 침입 절도 사건의 경우 2015년 451건에서 지난해 461건으로 2.2% 늘었다.

한편 방화 사건의 경우 지난해 28건으로 1년전의 39건보다 28.2%, 횡령 사건은 2015년 286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5.9% 각각 줄어들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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