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민들이 부담하는 세금 부담률이 전국 상위권인데 반해 버지니아는 중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소비자 조사기관 ‘월렛허브’(Wallet Hub)가 최근 발표한 ‘소득 대비 지방정부 조세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주민들은 연간 개인 소득의 9.38%를 세금으로 지출하는 반면, 버지니아주는 7.60%에 불과해 미 전국에서 12번째와 40번째로 세 부담률이 높았다. 연간 10만달러의 소득이 있는 경우, 메릴랜드 주민들이 지방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은 약 9,380달러인 반면 버지니아주는 7,6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항목별로 보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경우 ‘개인소득세 부담률’은 3.88%와 2.61%였고 재산세 부담률은 2.76%와 2.91%, 총 소비세 부담률은 2.74%와 2.08%였다.
전국에서 조세 부담이 가장 높은 주는 총 세금 부담이 12.94%에 달하는 뉴욕이었고 뒤이어 하와이(11.27%), 버몬트(10.75%), 메인(10.73%), 미네소타(10.24%), 커네티컷주(10.23%), 뉴저지(10.14%) 등의 순이었다. <표 참조>반면 전국에서 세금 부담이 가장 낮은 주는 델라웨어주가 꼽혔다. 전체 세금 부담은 5.59%로 뉴욕주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재산세 비율은 1.83%, 개인소득세는 2.59%, 소비세는 1.17%로 각각 집계됐다. 뒤이어 알래스카주 6.27%, 테네시주 6.45%, 오클라호마주 6.61%가 세금 부담이 낮은 곳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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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