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 한인 차에 받혀 피살

2017-04-06 (목) 0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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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직원 스위처씨, 뺑소니 사고44일 뒤 숨져

아마존 직원인 40대 한인이 차량에 의한 살해기도로 추정되는 사고로 크게 다친 후 44일만에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타코마 뉴스트리뷴 지는 한인인 영 스위처씨를 어머니로 둔 얼 스위처(45)씨가 지난 2월2일 밤 파크랜드 인근에서 차량에 치어 중상을 입은 뒤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18일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스위처씨가 사고 당일 밤 타코마의 한 술집에서 다른 사람과 다툼을 벌였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는 이미 현장을 떠났나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처씨는 잠시 후 술집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차에 치여 중태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뺑소니 현장에는 구형 트럭 오른쪽 미러로 보이는 물체가 남아 있었고 다른 흔적은 없었다.


레이크 우드에서 자라나 클로바 파크 고교를 졸업한 스위처씨는 요리 및 케이터링 일을 하다가 뒤늦게 워싱턴대학(UW)에 진학해 지난 2015년 졸업과 함께 아마존 켄트 물류창고에서 IT전문가로 일해왔다.

동생인 다린 스위처(42)씨는 “뒤늦게 아마존에 취직해 꿈을 이룬 형이 술집에서 다른 사람과 싸움을 벌였다는 건 납득할 수도 없으며 그날 밤 술집 다툼과 관련해 뭔가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도 술집에서 다퉜던 사람이 스위처씨를 살해하기 위해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현상금 1,000달러를 내건 뒤 범인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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