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주정부의 서비스 순위를 조사한 결과 버지니아는 상위권, 메릴랜드는 중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사이트 월렛허브가 납세 규모와 주 및 지방정부 서비스 규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버지니아의 주정부 서비스 순위는 전국에서 8번째(65.52점), 메릴랜드는 25번째(54.53점)에 각각 랭크됐다<표 참조>. 버지니아는 건강 분야가 전국 7위로 가장 평가가 좋았고 인프라&오염은 30위로 가장 나빴다.
메릴랜드는 교육이 전국 12위였고 인프라&오염은 49위로 거의 바닥 수준이었다.
주정부 서비스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 주는 75.70점을 받은 미네소타가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버몬트(68.44점), 아이오와(68.17점), 네브라스카(67.45점), 뉴햄프셔(67.04점) 순이었다. 위스칸신과 커네티컷, 노스 다코타, 유타는 10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각 주정부의 서비스 순위조사는 교육(Education)과 건강(Health), 안전(Safety), 경제(Economy), 인프라 및 오염(Infrastructure & Pollution)등 5개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교육(20점)은 주내 공립대학시스템의 질, 공립고교졸업률, 학교시스템 ▲건강(20점)은 인구 1,000명당 병실 침대수, 공립병원의 질, 기대수명, 신생아 1,000명당 영아사망률, 평균 프라임건강보험, 헬스케어의 질 ▲안전(20점)은 범죄율, 교통사고 사망률 ▲경제(20점)는 중간가구소득, 연간직업창출, 저소득층 주거지분배, 실업률, 불완전고용률 ▲인프라 및 오염(20점)은 도로 및 교량 상태, 출퇴근 시간, 공원과 여가생활을 위한 지출비용, 물 질, 공기오염 등 항목별로 세분화,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버지니아주의 ‘납세자들의 투자수익’(Return On Investment/ROI)은 전국 4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반면 메릴랜드는 36위권으로 평균보다도 한참 아래였다.
ROI 순위가 낮다는 것은 세금 납부규모에 비해 정부로부터 받는 서비스는 적다는 뜻으로 전국에서 ROI가 가장 높은 주는 뉴햄프셔였고 사우스다코타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알래스카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납세자 5명 가운데 3명은 본인이 세금을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고, 주 및 지방정부가 세금의 절반 이상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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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