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여명에 추가 서류 요구…환급 시기도 늘어나
세금 보고 시즌을 맞아 미 전국적으로 세금 환급을 둘러싼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주정부도 이들 사기범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언론인 리치몬드타임즈는 지난 27일 ‘사기 확산에 따라 VA 납세자들, 추가 서류 제공·환불 늦어져’라는 제하로 올해 세금 시즌을 맞아 신분을 도용한 사기범들이 허위 세금 환급을 신청하느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해킹 등을 통해 개인 정보에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류 심사에 따르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 환급을 받는 기간이 수 개월은 아니더라도 수 주씩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버지니아주 세무국은 올해 납세자들의 신분 확인을 위해 10만4,000건의 추가 서류 제출 요청서를 보냈고 지난 해에도 420만명의 세금 환급 요청자 중 약 14만명에게 이같은 서류를 보내 이중 3만5,000건에 대해 환급을 거절한 바 있다.
주 세무국 측은 “지난 2013-14년에는 4,000만달러, 2015-16년에는 세금 환급 사기 및 신청서 오류로 6,000만 달러 이상이 지급되는 것을 막았다”며 “환급금이 올바른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보를 확인하는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세무당국과 연방국세청(IRS)은 이같은 신분 증명을 위해 추가 제출 서류로 운전면허증 번호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세무당국 측은 모든 요구 자료들이 기일 내에 컴퓨터로 제출될 경우 4주 정도의 검토기간을 거쳐 정상 지급되지만 추가 요구 서류가 필요한 경우 최대 10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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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