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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남성, 조커 분장에 칼 들고 거리 활보하다 체포

2017-03-29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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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쓸 경우 징역 최대 5년형

인기 영화 ‘베트맨’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인물인 조커로 얼굴 분장을 하고 검은 망토를 두른 채 긴 칼을 들고 길거리를 활보하던 버지니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데일리 등 언론에 따르면 제러미 푸트남(31)은 지난 24일 오후 2시경 버지니아 윈체스터에서 이같은 복장을 하고 영화속 배트맨 놀이를 하다가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쓴 혐의로 체포됐다.

버지니아 주법에 따르면 16세 이상인 사람이 신분을 감출 의도로 마스크나 후드,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는 행위는 '안티 마스크 조항' 위반에 해당하며 위반 시에는 징역 최대 5년에 처하게 되는 6급 중범죄로 처벌된다.

이 법은 미국 내 극우 비밀결사인 KKK단의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1866년 조직된 KKK단은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하며 흰색 가운과 마스크, 뾰족한 두건을 쓰고 폭력적 행위를 자행해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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