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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신청사 최종 선정 추진 요청”

2017-03-25 (토)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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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의원들, 트럼프 대통령에 서면으로 요구

연방 수사국(FBI) 신청사 최종 선정 작업이 마지막 발표만 앞두고 예산 확보 문제로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메릴랜드 의원들이 신청사 선정에 개입해 줄 것을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메릴랜드 연방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신청사 선정에 대해 개입해 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달라는 공개 서신을 보냈다.

이 서신은 앤소니 브라운, 스테니 호이어, 벤 카딘, 크리스 밴 홀렌 의원이 서명했고 브라운 의원이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팅 후에 대표로 전달했다.


서신에는 또 “새로운 FBI 본부는 약 50년만에 가장 큰 정부 청사 사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를 지명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달라.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가 없으면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지연되면서 비용 상승, 현재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관심 이탈 등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의원들은 또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와는 달리 그린벨트와 랜도버 등 2개 후보지가 있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신청사 부지로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대통령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 발표를 공약했던 연방 총무청(GSA)은 지난 10일 연방 의회의 예산 배정이 이뤄질 때까지 새로운 연방수사국 신청사의 선정 작업을 또다시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 유치를 둘러싸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정부와 유력 정치인들이 경쟁적으로 나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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