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폭력적인 청소년 갱 조직에 의한 범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내 갱 조직원 모집이 늘어나면서 폭력과 불법 총기 매매, 마약 거래, 인신 매매 등 강력 범죄가 카운티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 갱 조직원들은 지난 몇 개월 새 북버지니아에서 발생한 7건의 갱 관련 살인 사건 중 서너건에 연루되어 있고, 이중 스프링필드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15세 메릴랜드 여자 청소년 살인사건과 이달 초 홈즈 런 공원에서 발견된 2건의 살인 사건도 관련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청소년 갱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갱 표시를 나타내는 옷이나 표시 등을 하지 않으며 페이스북이나 SNS 등을 통해 조직원간 대화를 나누고 있어 이들이 어느 소속 갱인지를 확인하고 단속하는 작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청소년 갱 문제는 특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에서 폭력을 피해 부모 등 의지할 곳 없이 단독으로 미국으로 밀입국한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따.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공. 스프링필드)는 “약 1,500명의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지난 2년간 카운티 공립학교에 등록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자기 나라 언어를 읽거나 쓸 수 조차 없는 학생들로 카운티 스쿨 시스템과 경찰, 지역 사회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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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