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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무원 대규모 감원 현실화

2017-03-19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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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국토 안보 분야 제외 종사자 전전긍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지난 16일 국방과 국토안보 관련 예산은 10% 증액한 반면 나머지 민생 및 대외 원조 관련 예산을 최대 30%까지 삭감한 예산안을 내놓은 가운데 워싱턴 지역 연방 공무원들의 대규모 감원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저널은 17일 트럼프 행정부의 2018 회기년도 예산안이 세부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수천명의 연방 공무원 일자리가 없어짐에 따라 워싱턴 메트로 지역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이 통과되면 해외 민간투자공사와 연방 예술 기금 등 1009명이 근무하고 있는 19개 소규모 기관이 없어지는데 이중 대부분이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다.


또 224명의 직원이 근무중인 경제개발청과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소수계 비즈니스 개발청도 통째로 자리가 날라가게 된다.

또 연방 농무부와 상무부, 노동부, 국무부 등도 15%-29%까지 예산 삭감이 예고되고 있어 상당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과학자들도 다수 근무중인 국립보건원(NIH)도 20%에 달하는 58억달러의 예산이 삭감될 예정이어서 감원과 부서통폐합 등 허리띠 조이기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버지니아에는 13만6,000명의 연방공무원이 있지만 이중 국방 분야 종사자는 10만9,000명 가량이며 예산 삭감에 노출돼 있는 공무원은 2만7,000명 가량이다.

메릴랜드와 워싱턴DC의 연방 공무원 수는 약 13만명과 17만2,000명이며 이중 국방과 국토안보 분야가 아닌 공무원들은 생존 경쟁에 노출되게 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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