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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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에 한주간 쉼터 제공

2017-03-16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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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문교회, 숙식 제공등 지역사회 섬겨

버지니아 헌돈 소재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본당 건물을 노숙자들에게 개방하고 숙식과 방한용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러브 헌돈’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부터 페어팩스카운티가 추진하고 있는 ‘저체온방지 대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 등록된 지역 교회들과 단체가 돌아가며 1주일간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숙식을 제공한다.

열린문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참여해 펼친 봉사활동에는 40여명의 노숙자들을 위한 차량운행부터 빙고 게임과 영화상영, 한인 어린이들이 직접 선보이는 태권도 시범과 탁구 등의 스포츠 활동, 찬양과 기도의 밤 등 종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용훈 목사는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밤낮으로 많은 교인들이 수고했다”며 “이 섬김이 노숙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실천이 됐다”고 말했다.

한 여성 노숙자는 “한인교회의 쉘터에서는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사랑을 우리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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