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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주지사 후보들“최저임금 15불”

2017-03-12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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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노샴 부지사와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 공약

올해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예비선거가 6월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두명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전국적인 움직임인 시간당 15달러 최저 임금에 목소리를 높였다.

랠프 노샴 부지사(노폭 거주 신경과 의사)는 8일, 탐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은 9일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공항 근로자들을 만나,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청이 수하물 처리 또는 시간당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컨트랙터들이 임금을 올려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가 돼야 한다는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뉴욕주는 뉴욕시에 한해서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첫 주가 됐고 이어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버지니아에 인근한 메릴랜드 주의회도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버지니아의 최저임금은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을 유지하고 있다.
노샴 부지사는 2014년 주상원의원시절부터 최저 임금 인상에 관심을 보였으며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월 초 출마를 발표한 후 공약으로 시간당 15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공항에 근무하는 몇몇 이민자 시간 근로자들은 두 후보를 만나 시간당 6.15달러에 팁을 받거나 시간당 9달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어려움을 하소연 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레이건 내셔널 공항 근로자와 덜레스 인터내셔널 공항 근로자들은 지난해 12월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하루 파업을 한 바 있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는 2,000여명, 덜레스 인터내셔널 공항에는 4,200여명의 시간 근로자들이 컨트랙터 업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노샴 부지사는 “시간당 7.25달러를 받아서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주지사가 되면 최저임금을 인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은 “주지사가 되면 행정명령을 통해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공항 근로자 노동조합인 32BJ의 대변인은 조만간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는 주지사 후보로 전국 공화당 의장을 역임한 에드 길레스피, 코리 스튜어트(Corey Stewart)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과 프랭크 왜그너 버지니아 주상원의원과 사업가 덴버 리글맨 등이 출마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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