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적자에 허덕이는 워싱턴 메트로 당국이 적자 해소의 일환으로 이르면 오는 여름부터 요금을 인상한다.
오는 9일 제출될 메트로 당국의 예산안에 따르면 철도 요금은 현행 편도 최고 5.90달러에서 6달러로 10센트 인상되고 버스 기본 요금도 25센트 오른 2달러가 되며, 주차 요금도 10센트 오르게 된다.
또 일부 메트로 버스는 노선 축소 및 운영 시간 단축 등 서비스 감축에 들어간다. 메트로 보드는 오는 9일 이같은 예산안에 대해 심의하고 예비 승인을 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메트로 전철 중 오렌지 라인의 경우 정시 도착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라인의 경우 정시 도착율은 56%밖에 되지 않은 반면 그린 라인은 75%로 가장 좋았다.
전철의 정시 도착률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지속된 안전 점검 등 공사와 객차 고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메트로 당국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특히 퇴근 무렵에는 전철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일 정시 도착률은 63%밖에 되지 않았다. 주말은 68%, 주중 아침 출근 시간은 70%였다.
메트로 버스의 경우 오전 정시 도착률이 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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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