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기독 여성들이 함께 모여 필리핀을 비롯, 불안한 정세에 놓인 한국과 미국, 북한 등을 위해 기도했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회장 강성숙)가 주최하고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혜경 스칼렛)가 주관한 2017 세계기도일 예배가 3일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마약과의 전쟁 등 필리핀의 불안한 정치, 경제 전반과 학대받고 있는 여성, 아동 인권 등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합심기도 순서를 통해 통성 기도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불안한 정치와 교육, 기독교를 위해 기도하고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 무슬림 지역 핍박 속에 있는 선교사들과 가족, 교회들을 위해, 세계복음화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도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순서를 가졌다.
손기성 목사(한인교협의회장)는 설교에서 “남보다 다르고 특별하고 우월하기 원하는 차별하는 세상 속에 우리도 어느덧 그렇게 살고 있다”며 “하나님은 먼저 되거나 나중된 자들을 가리지 않으시고 친구와 가족들처럼 사랑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혜경 스칼렛 여선교회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30년간 민족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같은 기도를 하는 여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며 “우리의 기도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합심기도 시간에 참석자들은 필리핀을 위해서(대표기도 정해순), 미국과 한국을 위해(김부자 전도사), 북한을 위해(정순해),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들을 위해(함훈 목사), 개인문제를 위해서(조이 조) 기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밀알선교단 수화찬양팀의 공연과 워싱턴DC에 건립될 성경박물관 관련 동영상이 상영됐다. 세계기도일은 180여 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모여 기도문을 함께 읽고 기도하며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보낸다.
올해는 필리핀의 여성들이 ‘차별 없는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기도문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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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