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1학년 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미리 생각해 보면 좋을 에세이 쓰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대학 입학 사정에서 SAT/ACT 점수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에세이 이기에 미리 생각해 볼수록 유리할 수 밖에 없다. Reverse-engineering을 하듯 무엇에 대하여 쓸까를 염두에 두고 여름 계획, 활동을 만들어 가고 경험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가지게 되는 고민거리, 즉 “ 특이한 에세이 소재 거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 학생의 경험이 대체로 평범한 것이었다면 어떤 에세이를 써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코앞에 닥쳐서야 막막해 하기 보다는 역으로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접근일 수도 있다.
대학이 에세이를 통하여 알고 싶은 것은 ‘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가?’ 이다. 그렇다면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살펴보고 ‘대학이 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대학이 찾고 있는 캐릭터의 소유자’ 인가? ‘ 대학이 탐낼 만한 특출난 재능’이 내게 있는가?를 우선 살펴보면 된다.
어느 학생이나 표면적으로는 평범해 보이거나 그 학생이 그 학생 같지만 자세히 관찰 해보면 결코 그렇지 않고 학생마다 개개인의 다른 경험이나 뛰어난 부분을 찾아 낼 수 있다.
어차피 대학이 원하는 것도 아주 특별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특이한 경험이나 활동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활경험 속에서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는 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하여 지원자의 스타일, 적응 능력, 관심 분야, 잠재력 등을 확인 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별난 케이스나 특출함, 즉 내셔날급, 혹은 인터내셔날급의 수상 경력이라든지 특정 부분에 누가 봐도 뛰어난 업적(운동, research나 인턴십 등), 이런 것들은 지원서에 나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나의 성격은? 남이 보는 나의 성격과 내가 아는 나의 성격은 같은가? 어떻게 다른가? 어떤 때에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시간은? 좋아하는 과목은? 좋아하는 놀이는? 좋아하는 사람은? 왜 좋아 하는가?
-나의 자랑스런 부분은? 부모님은 남에게 나의 어떤 면을 자랑하셨던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사람으로 남들에게 인식되고 기억되기 원하는가?
-살아오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기뻤던 기억인가? 슬픈 혹은 불편한 기억인가?
-과외활동이나 봉사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시작했는가? 왜 중요한가?
-나의 가치관은 어디에 value를 두는가?
이런 질문을 통하여 나를 되짚어 보는 과정을 가져보면‘나는 이러이러 하고 이런 부분이 남과 다르고 이러한 경험을 가진적이 있다’ 라는 것에 어느 정도 윤곽이 선다. 이제 그 다음 과정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는 혹은 전공에서는 어떤 학생을 원할지 대학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매치되거나 연결 가능한 부분을 나의 경험 혹은 장점으로 채워나가면 되는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대학 지원서에서 잘 쓴 에세이란 단순히 글을 잘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얼마나 잘 표현했느냐는 것의 차이임을 알기 바란다.
이 다른 점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면 나는 혹은 내 아이는 글을 잘 쓴다는 착각 아닌 착각 속에서 정작 지원서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목적’을 놓친 채 그저 그런 에세이를 제출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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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플렉스 샌디에고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