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한해 1,419명 출산…9년새 56% ↑
최근 들어 메릴랜드에서 헤로인과 오피오이드 등 마약류 과다 복용 사망자가 전국 최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내 신생아들이 태아 때부터 심각하게 마약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오피오이드 남용 증가에 따라 마약에 노출된 신생아 수도 증가’라는 제하로 메릴랜드에서 헤로인을 비롯해 오피오이드 등 처방전 진통제를 복용한 임신 여성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마약류에 노출된 상태로 출산된 신생아 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2015년 태어날 당시 마약류에 감염된 상태를 보였던 신생아 수는 1,419명으로, 이는 지난 9년전에 비해 56.6%나 늘어난 것이다.
마약에 노출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 중 일부는 마리화나 또는 코카인에 노출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방전 진통제 또는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내 병원들은 이처럼 마약에 노출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신생아가 마약에 노출된 상태로 태어날 경우 보통 병원에 26일간 입원해 있으면서 회복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메릴랜드의 경우 헤로인 관련 사망자는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247명에서 748명으로 3배나 늘었고 최근에는 헤로인보다 최고 40배나 더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해 입원한 사람은 2013년부터 4년간 10만2,00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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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