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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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불체자 단속 안해”

2017-02-19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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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페어팩스 교육청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이은 기습적인 불체자 체포 작전으로 워싱턴 등 미 전국에서 700여명이 끌려간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학교는 안전하다’며 “자녀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달라”는 취지의 서신을 보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애난데일의 페어몬트 가든 아파트와 알렉산드리아의 교회 인근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쳐 기습단속을 벌이자 불체 학부모들 사이에 붙잡히면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육청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자녀들의 안전과 대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학교는 이민당국의 단속을 받지 않고 안전하다”는 내용의 단체서신을 발송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페어몬트 가든 아파트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결석률이 높지 않다”며 “교육청은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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