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있는 교량 70여개가 붕괴 등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파악돼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자 워싱턴 포스트가 전미 도로교통 건설연합(ARTBA) 최근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5만5,710개의 교량이 당초 기능의 50-80%가 노후화돼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중 워싱턴 일원에는 77개가 있었다.
지역 별로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23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몽고메리 카운티(19개), 페어팩스 카운티 (15개), 워싱턴DC (10개), 알링턴 카운티 (4개), 알렉산드리아 및 폴스처치 (각 3개) 순이었다.
특히 알링턴 카운티의 메모리얼 브릿지와 메릴랜드내 495번 도로 선상에 있는 교량들에서 많은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한편 고속도로 교량의 경우 평균 수명은 50-70년이며 최근 건설된 것일수록 보다 엄격한 기준과 첨단 기술로 만들어져 수명이 긴 편이다.
연방 고속도로청(FHA)에 따르면 구조적인 결함을 가진 다리를 수리 또는 교체하려면 향후 16년간 한해 205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다음은 차량 통행 시 주의가 요구되는 구조적 결함을 가진 지역별 대표적인 교량들이다.
워싱턴DC: 스윗랜드파크웨이와 니콜슨스트리트 상공의 아나코스티아프리웨이, 알링턴메모리얼브릿지, 밀리터리로드 상공의 16번 스트리트
VA: 쿠스티스 메모리얼 하이웨이 램프 B, F(알링턴), 포마일런 상공의 I-395 북쪽방면(알렉산드리아), I-395 상공의 듀크 스크리트(알렉산드리아), US 17번로 상공의 I-95 양방향 도로(스태포드카운티)
MD: 프린스조지스카운티 내 MD 214번 도로와 MD 414번 도로 상공의 I-95/495, 스윗랜드파크웨이와 스윗랜드포드 상공의 I-95 내외곽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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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