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158건·VA 148건…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아
지난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인신매매가 전년 대비 1,974건이 증가한 7,5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영리단체 폴라리스가 운영하는 핫라인에 신고된 2016년 인신매매 건수는 7,572건으로 전년도 5,526건에 비해 35.7%가 증가했다. 주별 인신매매 신고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신고된 인신매매 건수는 158건과 148건으로 전국 12번째, 15번째로 많았다.
전국에서 인신매매 피해가 가장 많이 신고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로 지난 한 해 동안 1,3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돼 타 지역에서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텍사스주가 670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플로리다(550건), 오하이오, 뉴욕, 조지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몬트, 로드 아일랜드, 알래스카 등 지역은 신고 건수가 10건 미만으로 기록돼 대조를 이루었다.
전국 인신매매 핫라인 관계자는 “인신매매는 이민자들 비율이 높은 국경 인접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라며 “인신매매는 대체적으로 호텔, 모텔, 농업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근로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성매매로 팔아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 신고자들 가운데 76%가 성매매 업소로 팔려나갔으며, 피해자들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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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