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분담금(EFC) 재정보조의 관건

2017-01-16 (월) 09:22:59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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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 대학생들의 72퍼센트가 동시에 학업 중에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예전에는 주로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학비마련을 위해서 일하던 것과는 대조적이지만 이와 달리 요즈음은 천정부지로 날로 치솟는 높은 학비마련을 위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업 중에 일을 병행한다는 사실이다.

미 교육부의 연구자료에서는 또한 학생들이 학업 중에 주당 20시간 이하로 일할 것도 추천하고 있다. 연구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15시간에서 2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학생들의 학업평점(GPA)은 오히려 전혀 일을 하지 않는 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당 20시간 이상을 일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학기 중에 이수과목들을 포기하는 현상이 증가했으며 대학졸업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기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Work Study프로그램 정도를 학업 중에 활용해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추천하기도 한다. 자녀들의 학비문제는 그야말로 대학진학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큰 재정부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자녀가 대학의 학비부담을 줄이려면 반드시 3가지 방법으로 접근하는 일이 보다 현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첫째는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들의 선별과정에서 재정보조를 많이 지원하는 대학들만 선별해 준비해 나가는 방법이다. 합격을 해도 재정지원을 잘 받지 못해 등록할 수 없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둘째는 재정보조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가정분담금(EFC)을 낮출 수 있게 재정보조신청 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사전설계를 통해 진행해 나가는 방법이다. 아무리 수입이 적어도 금융자산이나 부동자산이 많으면 당연히 재정보조 사무실은 본인의 자산부터 학비에 사용하게 하려고 재정지원을 잘 지원해 주지 않게 된다.

따라서,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키지 않는 자산의 범주가 있기에 사전에 이러한 자산을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나 혹은 사업체의 수입이 높은 경우 Profit Sharing Plan이나 Employee Benefit 등으로 매년 사업체에서 비용을 공제하는 플랜 등을 잘 활용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개인수입을 적게 만들어 가정분담금을 낮춤으로써 동시에 해당연도의 세금도 줄이고 대학마다 재정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경우에 IRA, ROTH IRA, 401(k), 403(b) 등은 오히려 W-2나 개인세금보고서 상에 나타나므로 역효과를 나타낸다.


셋째는 대학에서 지원하는 자녀를 더욱 선호하는 학생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원하는 대학별로 입학사정 시에 평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입학사정요소를 선별해 내고 자녀들의 프로필을 해당 대학에 맞출 수 있도록 미리 맞춰 만들어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학의 합격률도 높이고 동시에 재정보조지원을 모두 잘 받을 수 있어 반드시 사전에 계획된 철저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입학사정과 재정보조신청의 타임 라인도 잘 맞춰서 진행해야 재정보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최근 전국자영업연맹(NFIB)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스몰비즈니스 낙관지수가 105.8로 나타나 지난 12년 이래 최고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경기를 낙관할 수 있는 체감지수는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가정분담금도 동시에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미리 준비하는 것만이 올바른 재정보조지원을 준비해 나가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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