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예배당 건립 추진에 주민 반발
2017-01-11 (수)
박광덕 기자
무슬림 미국 입국 제한 등 강경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미 전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이슬람 단체의 모스크(모스크) 건립 움직임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덜레스 에리어 무슬림 소사이어티(ADAMS)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녹스빌(Nokesville) 지역 14 에이커의 부지에 2만2,4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모스크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시위까지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의 약 200명의 무슬림들은 현재 매나세스 지역의 한 호텔을 빌려 금요 기도회 등 자체 모임을 갖고 있지만 주일 학교와 교인들간 친교 및 각종 행사 등을 위해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체 모스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들이 건립하려는 지역이 소위 ‘녹지 보존 지역’으로 주변에는 싱글 홈들만 들어서 있는데, 이곳 지역 주민들이 모스크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문제는 무슬림들이 아니라 모스크가 들어서면 그동안 조용했던 지역의 농촌 라이프 스타일 분위기가 깨어질 뿐 아니라 교통 체증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해당 커미션은 지난달 7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드에 분뇨 정화조 설치를 조건부로 모스크 건립을 승인해 달라는 권고안을 6-2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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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