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의 드론 택배 구상…비행선 띄워 공중물류센터로 활용

2016-12-29 (목) 0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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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이 추진하는 드론 택배의 윤곽이 드러났다.

29일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대형 비행선을 띄워 공중물류센터(AFC)로 삼고 이를 축으로 다수의 드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은 특허출원 서류를 통해 확인됐다.

AFC에 일정한 물량의 재고를 쌓아두고 다수의 드론을 배치해 신속한 택배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상과 AFC를 오가며 인력과 자재, 드론을 실어나를 대형 셔틀도 이 회사의 구상에 포함돼 있다. 드론이 택배만을 전담토록 하겠다는 의도다.

아마존은 비행선을 특정 상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두거나 대형 행사가 있는 경기장 주변으로 이동해 옥외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AFC와 드론, 셔틀은 모두 이 회사의 중앙 재고관리시스템은 물론 공중과 지상의 현장요원들이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원격 컴퓨팅 자원과 연계된다. 드론과 셔틀은 날씨와 풍속, 경로 등에 관한 데이터도 상호 전송하도록 돼 있다.

아마존이 2013년 드론 택배 구상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뼈대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측은 그러나 언제 서비스 개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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