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 베테란스 어페어스 병원 이름 변경
▶ ‘티보 루빈 하스피탈’… 오바마 대통령 서명
한국전 참전 영웅으로 가든그로브가 고향인 티보 루빈의 이름이 베테란스 메디컬 센터를 통해서 영원히 기억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6일 롱비치 베테란스 어페어스 병원을 그의 이름을 딴 ‘티보 루빈 VA메디컬센터’로 명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을 상정한 앨런 로웬탈 연방하원의원(민주당, 롱비치)은 “이제는 티보 루빈 하스피탈이 되었다”며 “베테란스 하스피탈은 중요한 것으로 굉장한 성취이다”고 말하고 병원이름을 다시 짓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티보 루빈 사망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상정된 이 법안은 연방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상원에서도 승인했다. 이 병원의 공식 명명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루빈의 딸 로시 루빈은 ‘티보 루빈 하스피탈’로 명명된 것이 미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것 보다 더큰 것 같다고 말했다.
티보 루빈은 지난 1950∼53년 한국전에 참전해 소속 부대원들의 안전한 퇴각로 확보를 위해 홀로 진지에 남아 적들과 전투를 벌였고 중공군포로수용소에 2년반 동안 포로신분으로 감금돼 있으면서 헌신적으로 부상을 당한 전우들을 돌보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명예훈장’을 받았다.
지난 1929년 6월 헝가리에서 출생한 티보 루빈은 희생을 가장 큰 덕목이라고 강조하던 아버지의 교육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10년 뒤1939년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해 루빈과 가족들은 독일군 수용소에 갇혔고 그 곳에서 대부분의 가족을 잃었다.
그러다 1945년 루빈은 미군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된 뒤 뉴욕으로 보내졌으며 그 때 자신을 구해 준 미국의 은혜에 보답하기로 맹세하고 외국인 신분으로 군대에 투신해 유엔군자격으로 한국전에 참여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가든그로브시는 티보 루빈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가든그로브 웨스트도서관’을 ‘가든그로브티보 루빈’ 도서관(11962 Bailey St.
GardenGrove)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흉상도 세웠다. 또 연방 우정국은 지난해 ‘명예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우표 ‘명예훈장: 한국전쟁’에 티보 루빈을 등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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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