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35% 증가할 때 고용 증가는 21%에 그쳐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제가 인구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진화하는 북VA 경제, 인구 변화에 뒤쳐져’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지역은 지난 수십년간 높은 연방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컴퍼니 타운’(company town)으로 자리잡아 왔으나 최근 수년간은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조치인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연방 정부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제는 연방 정부 지출 의존도는 줄고 민간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특히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
2010년 이래 북버지니아의 인구는 35%나 늘어난 반면 고용 증가는 21%에 그쳤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인구 성장과 함께 소매업 및 호텔, 요식업계가 성장했지만 이중 상당 수 직종은 고임금의 연방 공무원과는 다른 저임금 분야였다.
또한 북버지니아 지역의 미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두 가지 요소로 비싼 부동산 가격과 심각한 교통 체증이 지적되고 있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의 한 보고서는 “일부 북버지니아 주민들은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특히 하우징 비용 등 높은 생활비와 삶의 질, 교통 편의성 등도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