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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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사랑나눔 콘서트 성황

2016-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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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 성가부터 판소리까지 다채

▶ 2500달러 기부금 전액 자선기부

지난 4일 성공회 워싱턴한인교회(최상석 주임신부)에서 주최한 ‘사랑나눔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 사랑 나눔 콘서트’라는 주제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최상석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세상에는 나 혼자 갖기에도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지만, 그러나 자세히 보면 나눌 것이 참 많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서는 곱고 따듯한 마음을 음악에 담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우리 모두가 음악을 통하여 하나 되고, 기도를 통하여 거룩해지고, 서로 사랑을 나눔으로 세상 한 모퉁이를 따스하게 하는 정겹고 양지바른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어둠속에서 울려퍼지는 떼제성가를 시작으로 성공회 교회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성가와 미국 성공회 락빌교회 존 맥더피 신부의 색소폰 연주, 권성숙씨의 바이올린 독주, 국악인 송승호씨의 판소리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로 이뤄졌다.
음악회를 기획하고 연습을 이끈 송홍섭 씨는 “가장 미국적인 색소폰 소리와 우리의 전통 판소리가 만나는 과정이 한인 이민 세대의 또다른 삶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하여 한국적 정서의 찬송가와 깊은 영성의 울림을 주는 음악을 한인사회와 미국인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총 2,500달러가 모금됐으며 이 금액은 굿스푼선교회를 비롯,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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