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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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노동자에 ‘사랑 듬뿍’

2016-11-27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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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스푼선교회, 감사절에 음식·방한용품 전달

라티노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굿스푼 선교회(김재억 목사)가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서 라티노 일일노동자들에게 음식과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24일 새빛감리교회에서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라티노 주민 200여명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외투 등 방한용품과 이불, 가방, LED(Light Emitting Diode) 전구 등을 전달했다.

조영길 선교사의 인도로 진행된 추수감사절 예배는 김재억 목사의 찬양인도, 멕시코 유카탄에서 선교하고 있는 이철남 선교사의 ‘감사 생활’을 주제로 한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기 총영사는 “인종을 초월하며 함께 서로 사랑하며 나누는 감사절은 정말 귀한 일”이라며 한인 봉사자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라티노들에게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감사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청소년 JM 오케스트라의 특별연주도 있었다.
예배 후 친교실에서 이어진 점심 급식은 게인스빌의 꿈이 있는 교회(류광현 목사)와 한몸교회 교우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전달됐다. 애난데일 치킨 로코의 에스더 송 사장은 바비큐 치킨을 무료로 지원, 점심식사를 도왔다. 와싱톤한인교회의 이연순 씨는 이발 봉사를 했다.

2004년부터 추수감사절 라티노 급식을 해오고 있는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라티노들이 불법체류자에 대한 본국 추방을 공약하고 있는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많이 불안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인들이 이렇게 음식도 제공하고 방한용품도 전달해 한인들에 특히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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