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과 나’ SF서 리바이벌 무대
2016-11-10 (목) 06:51:27
이정훈 기자
▶ 태국 왕과 영국 여교사의 로맨스…
▶ 12월11일까지 SF 골든게이트 극장
뮤지컬의 고전 ‘왕과 나’가 11월15일부터 SF 골든 게이트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뉴욕 링컨 극장에서 리바이벌 무대를 열어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릿 저널 등으로부터 극찬 받았던 ‘왕과 나’는 12월11일까지 계속되며 상세한 스케줄은 shnsf.com으로 검색할 수 있다.
1951년부터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80년도에는 배우 율브린너가 4천5백회를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지난해 뉴욕 링컨 극장에서 리바이벌, Jose Llana가 킹역을 맡아 리바이벌 부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Jose Llana는 이번 SF 무대에도 출연, 내공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Jose Llana의 카운터 파트 안나 역에는 올리버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Laura Michelle Kelly가 맡아 열연한다. Laura M Kelly는 런던에서 제작된 뮤지컬 ‘메리 포핀즈’에서도 주연을 맡아은 바 있으며 최근까지 Finding Neverland 에 출연, 주목받았다.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and I)는 마가렛 랜든이 1944년에 발표한 소설 ‘애나와 시암의 왕’(Anna and the King of Siam)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56년에는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작품. ‘ 함께 춤을 출까요(Shall We Dance)’,‘Getting To Know You’, ‘Something Wonderful’ 등의 노래를 히트 시킨 이 작품 19세기 타이의 왕 라마 4세와 왕태자의 교사로서 고용된 영국 부인 안나 레오노웬즈의 로맨스를 그린작품, 시암(타이)왕국의 몽굿 국왕과 영국인 가정교사 안나에 관한 실화이기도 한데 주윤발 주연의 ‘애나 앤드 킹’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고, 태국 왕실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태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었다. 특히 율 브리너는 영화 ‘왕과 나’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였고 1980년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지자 직접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다.
젊은 미망인 안나는 시암(Siam : 태국) 왕의 초청을 받고 아들 루이와 함께 방콕에 도착하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자신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시암 문화에 실망을 느껴 영국으로 돌아가려한다. 안나는 거칠고 자기밖에 모르는 왕과 충돌하면서 점차 적응해 나가지만 시암의 왕을 야만인이라고 모함하는 말이 영국 여왕의 귀에 들어가면서 곤궁에 빠진다. 안나는 영국 대사에게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왕이 야만인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결심하고, 링버마의 공주 텁팀과 함께 공연한 연극은 영국대사 일행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다. 그러나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연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본 왕이 왕의 죽음을 찬미하는 대목에 크게 분노하면서 이야기는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장소 : SHN Golden Gate Theatre (1 Taylor St. San Francisco,)
▶기간 : 11월15일– 12월11일, 2016
▶티켓 예매 : www.shns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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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