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강물 공급 제한에 발끈
2016-11-10 (목)
박광덕 기자
포토맥 강물 공급을 놓고 웨스트버지니아가 메릴랜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웃주 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비누, 샴푸, 칫솔, 기저귀 등 다양한 종류의 소비재를 제조 판매하는 프록터 앤드 갬블사(P&G)는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버클리 카운티에 5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웨스트버지니아는 메릴랜드주가 이 공장에 필요한 공업용수로 사용될 포토맥 강의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지 않고 있다며 오는 21일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연방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검찰에 따르면 메릴랜드주는 현재 하루 최대 400만 갤런의 포토맥 강물을 웨스트버지니아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P&G 공장이 준공되면 이 공장에만 하루 130만 갤런의 포토맥 강물이 필요한데, 현재 물 공급량인 320만 갤런을 합칠 경우 하루 50만 갤런의 물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웨스트 버지니아 측은 “포토맥 강물 추가 공급 문제는 우리 주의 경제적 이익과 주민들의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메릴랜드가 포토맥 강물에 대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접근권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하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며 메릴랜드가 이를 거부할 경우 연방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는 공문서를 메릴랜드 주정부에 보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메릴랜드 주정부는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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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