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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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개안수술’로 선교

2016-10-20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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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3개 교회 동참

워싱턴 일원의 3개 교회와 캐나다, 한국 및 나이지리아 현지 한인 등이 힘을 합쳐 시각 장애로 고통 받는 나이지리아인들에게 시력을 되찾아주는 의료 선교 활동을 펼쳐졌다.

베다니장로교회(김영진 목사)와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 지구촌교회 등 워싱턴 일원 3개 교회와 캐나다 토론토, 한국 비전케어 본부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현지 한인들과 한전 직원 등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립대 티칭 병원에서 눈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력 및 안과 검사는 물론 마취와 개안 수술 등을 해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번 나이지리아 의료선교에는 베다니장로교회에서 김영진 담임목사를 비롯 6명, 열린문장로교회 3명, 지구촌교회 1명 등 총 10명이 참가했다.
베다니장로교회의 박원율 목사는 “4일간의 의료 봉사 활동 중 98명의 환자들에게 99번의 안과 수술을 했다”며 “이중 한 어린이는 양 눈을 모두 수술 받은 것을 비롯해 10명이 넘는 환자가 완전한 시각장애 상태에서 시력을 회복했다. 특히 수술 받은 어린이들 중에는 생전 처음 사물을 볼 수 있는 감격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이어 “오랜 내전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불행했던 민족에게 작은 사랑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다녀왔다”며 “육체적 시력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의 영의 눈이 떠서 주님의 나라가 회복될 때까지 이 같은 사역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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